추모 건축1 잃어버린 슈테틀 박물관 | 건축 디자인, 공동체의 기억 보존, 추모 공간의 소비 여행지를 고를 때 "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"이라는 수식어를 보면 반쯤은 기대하고, 반쯤은 의심하게 됩니다. 저도 그랬습니다. 그런데 리투아니아 셰두바에 들어선 '잃어버린 슈테틀(The Lost Shtetl)' 박물관은 그 수식어가 오히려 불편하게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. 세계적 건축·디자인상인 프릭스 베르사유(Prix Versailles)가 선정한 2026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박물관 7곳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린 곳인데, 막상 그 안에 담긴 이야기는 아름다움과 가장 거리가 먼 것들이었기 때문입니다.잃어버린 슈테틀 박물관의 건축 디자인,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나타나는 공간이 박물관을 설계한 건축가는 핀란드의 라이너 마흘라마키입니다. 그는 슈테틀(Shtetl), 즉 동유럽 일대에 존재했던 유대인 소규모 마.. 2026. 5. 16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