명동 건축1 신한 EX:PACE | 커튼 파사드, 정적인 파동, 도시 여백 은행 건물이 천처럼 흔들릴 수 있을까요? 명동 지하철역 근처를 걷다가 저는 그 질문에 정면으로 부딪혔습니다. 신한 EX:PACE를 처음 마주한 순간, "은행이구나"보다 "저게 뭐지?"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. 차갑고 단단해야 할 금융 건물이 도시 한복판에서 유리 커튼처럼 흔들리고 있었습니다.신한 EX:PACE의 커튼 파사드, 은행 건축의 문법을 뒤집다대부분의 은행 건축은 신뢰와 안정을 강조하기 위해 묵직한 재료와 직선을 선호합니다. 화강석, 폐쇄적인 입면, 두꺼운 기둥. 이 모든 것이 "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"는 메시지를 보내는 언어들입니다. 그런데 신한 EX:PACE는 정반대의 방향을 택했습니다. 제가 직접 가보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.이 건물의 핵심은 커튼월(curtain wall)에 있습니다... 2026. 5. 29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