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축철학1 안도 다다오 | 감각통제, 자연연출, 브랜드화 솔직히 처음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봤을 때, '자연과의 조화'라는 말이 좀 낭만적으로 들렸습니다. 그런데 실제로 그의 공간 안에 들어서고 나서 든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. 이건 자연을 담은 공간이 아니라, 자연을 가장 계산된 방식으로 편집해 놓은 공간이었습니다. 그 순간부터 안도 다다오의 건축을 다르게 보기 시작했습니다.안도 다다오는 건축이 아니라 감각을 통제한다일반적으로 안도 다다오의 건축은 '자연친화적 설계'로 알려져 있지만,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. 그의 공간 안에서 느끼는 것은 자연이 아니라, 자연을 특정 방향으로 집중시킨 감각입니다.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'빛의 교회'입니다. 1989년 오사카에 완공된 이 건물은 벽면을 십자가 형태로 잘라내 빛이 실내로 쏟아지도록 설계되었습니다. 이를 건축 .. 2026. 5. 16. 이전 1 다음